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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4강 신화' 김은중의 아이들, 이제는 파리 올림픽 '도전장'

김은중의 아이들이 이제는 파리 올림픽에 도전한다.지난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했던 배준호(21·스토크 시티) 김지수(20·브렌트포드) 등 5명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이들은 이번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2001년생들보다 두세 살 어리지만, 치열한 경쟁 끝에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아 최종예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U-20 월드컵 당시 김은중호 에이스로 활약한 뒤 잉글랜드 무대까지 진출한 배준호는 빠르게 황선홍호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을 통해 처음 U-23 대표팀에 승선해 공격의 중심에 서서 활약했고, 단번에 올림픽 최종예선 엔트리까지 올랐다. 황 감독이 직접 스토크 시티 구단을 찾아 차출 협의를 할 정도로 올림픽대표팀 내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역시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센터백 김지수도 지난해 11월 프랑스 전지훈련부터 황 감독의 부름을 받기 시작해 어느덧 올림픽대표팀 주축 수비수가 됐다. 2004년생으로 주축보다 세 살이나 어리지만, 이번 최종예선에서도 수비진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강성진(21·FC서울)은 U-20 월드컵 멤버들 가운데 가장 먼저 황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은 2선 공격 자원이다. 이미 2년 전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부름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U-20 월드컵을 거치면서 황선홍호의 2선 공격진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배준호와 2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거나 공존할 수 있다. 김은중호 최전방을 책임졌던 1m90㎝ 장신 공격수 이영준(21·김천 상무)도 강성진과 같은 기간 처음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다만 당초 WAFF 챔피언십 명단에선 제외됐다가 다른 선수의 부상 낙마와 맞물려 대체 발탁됐는데, 이 대회에서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인정받아 최종예선 공격 자원으로까지 낙점 받았다. 안재준(23·부천FC)과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로서 경쟁 구도에 오를 전망이다.미드필더 강상윤(20·수원FC)은 깜짝 승선이다. 그동안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적이 없는데,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최종예선 엔트리에 전격 발탁됐다. 역시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중원과 2선을 넘나들며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했던 자원이다.U-20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이들이 나란히 ‘월반’을 통해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만큼 한국축구의 미래 역시 그만큼 더 밝아진 분위기다. 앞서 강성진은 “U-20 멤버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친구로서, 선수로서 많이 배우고 서로 영향도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황선홍 감독은 U-20 월드컵 멤버들뿐만 아니라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안재준과 황재원(22·대구FC) 김정훈(23·전북 현대)도 선발하면서 병역 면제 여부와 상관 없이 가능한 한 최정예를 소집했다.5명의 해외파를 제외한 18명은 1일부터 사흘 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5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전지훈련에 나선다. 이후 10일 올림픽 최종예션을 겸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이 열리는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2024 AFC U-23 아시안컵(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최종 엔트리- 골키퍼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 수비수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잉글랜드) 변준수(광주FC) 이재원(천안시티)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HD)- 미드필더 : 이강희(경남FC) 강상윤(수원FC) 백상훈, 강성진(이상 FC서울)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FC·스코틀랜드) 배준호(스토크시티·잉글랜드) 김민우(뒤셀도르프·독일) 홍윤상(포항스틸러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 공격수 : 안재준(부천FC) 이영준(김천상무)김명석 기자 2024.04.0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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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MF 김정민 품었다…“김학범 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더 좋아”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미드필더 김정민(24)을 영입했다. 한때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혔던 김정민은 '은사' 김학범 감독과 다시 손을 맞잡으며 김학범 감독의 ‘페르소나’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친다. 김정민은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유망주였다. 2016년 영국 언론 가디언이 선정한 전 세계 축구 유망주 60명에 선정돼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년 11월 17일에는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2019년에는 FIFA 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FIFA 주관 남자 축구 대회 역사상 최고의 성적(준우승)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다만 프로 무대에서는 아쉽게도 확실한 느낌표는 찍지 못했다. 2018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입단했지만 이후 FC 리퍼링, FC 아드미라 바커 뫼들링, 비토리아SC를 거쳐 2021년 3월 강원FC로 임대 이적했다. 같은 해 7월 부산 아이파크로 다시 임대를 떠났고, 2시즌 동안 K리그2 무대를 경험했다. 2023시즌에는 FC 안양으로 이적했으며 총 6경기를 소화했지만 점점 화려했던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이제 제주 유니폼을 입고 '유망주'라는 꼬리표에서 벗어날 시간이다. 제주에는 김정민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학범 감독이 있다. 김학범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당시 김정민을 잘 활용했다. 당시 김정민은 불과 18살 나이였지만 총 5경기에 나섰다. 특히 김학범 감독은 토너먼트 승부처인 16강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김정민을 출전시키며 신뢰를 보냈다. 그동안 김정민의 행보를 예의주시했던 김학범 감독은 아직 K리그 기록지에 나타나지 않은, 아직 꽃피지 않은 김정민의 잠재력이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정민의 합류로 제주의 중원 뎁스는 더욱 탄탄해졌다. 김봉수가 군복무를 위해 팀을 떠났지만 브라질 출신 190㎝ 장신 수비형 미드필더 이탈로에 이어 김정민을 영입하며 전력 운용의 폭을 넓혔다.김정민은 탄탄한 피지컬(182cm, 80kg)뿐만 아니라 정교한 패스와 강력한 슈팅으로 제주 중원에 새로운 시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다. 특히 연령별 대표팀과 프로 레벨에서 증명됐던 번뜩이는 패스 줄기는 팬들 사이에서도 일품으로 손꼽힌다. 제주에는 최영준, 이탈로 등 뒤를 받치는 든든한 중원 파트너가 있는 만큼 그의 장점이 십분 발휘될 전망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동료인 김건웅과의 선의의 경쟁도 제주에는 커다란 힘이 될 전망이다. 김정민은 “제주라는 좋은 팀에 입단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김학범 감독님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다. 코칭스태프, 동료, 구단 사무국, 서포터스 등 제주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안게임 당시 내 출사표였던 '마부작침(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의 각오로 끊임없이 노력해 제주에서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희웅 기자 2024.01.20 09:53
국가대표

'제2막' 준비하는 김은중 감독 “팀 철학·방향성 맞으면, 계속 도전해야죠” [창간 54 인터뷰③]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성과는 비단 한국축구 미래들의 등장만은 아니었다. 명확한 전술적인 철학과 리더십까지 갖춘 김은중 감독의 등장 역시 한국축구엔 반가운 성과였다. 첫 메이저 대회부터 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김은중 감독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렸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U-20 월드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은중 감독은 잠시 숨을 고르면서도 늘 축구 현장과 가까이 있었다. 지도자로서 가야 할 다음 스텝을 어떻게 밟아야 할지 고심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제는 자신도 방향성이 잡혔고, 서서히 현장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어떤 분들은 성공했다고 하시지만, 성공은 아직 멀었다”고 단언했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을 이어가겠단 의지의 표현이다.U-20 월드컵 이후에도 늘 찾은 축구 현장김은중호는 지난 6월 그야말로 ‘금의환향’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선 귀국 환영행사까지 마련됐고, 팬들도 찾아 김은중호에게 박수를 보냈다. 대회 전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해 설움까지 겪어야 했던 김은중호엔 드라마 같은 반전이었다. 김은중 감독은 공항에서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으며 1년 6개월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귀국 직후 가족들과 짧게 휴식을 취한 그는 숨을 고르는 시간에도 늘 축구 현장을 찾았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꼭 K리그 경기장을 직접 찾았고, 일본 축구 현장도 두 번이나 다녀왔다. 최근 벌어지는 한·일 축구의 격차, 일본이 앞서가는 이유를 직접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김 감독은 “일본 축구가 요즘 너무 잘하니까, 왜 더 잘하는지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 일본을 두 번 다녀왔다. J-리그도 몇 경기 현장에서 지켜봤다”고 설명했다.이후에도 꾸준히 K리그 현장을 다녔던 김 감독은 박태하 기술위원장의 제안을 받고 이달부터 TSG 위원으로서 현장을 찾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9월 초 인천-포항전을 시작으로 TSG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실 그 전엔 K리그 현장을 찾는 것만으로 자칫 여러 구설에 오를 수 있었다. 불편하게 다니는 게 아니라 이제는 TSG 위원으로서 매주 경기장을 찾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K리그1과 K리그2 등 폭넓게 경기장을 찾으며 각 팀과 경기를 분석하고 있다. 휴식 기간에도 축구 현장을 꾸준히 찾은 건 감독으로서 계속 배워가기 위한 과정이었다. 김은중 감독은 “다시 공부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 감독일 땐 선수를 선발하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선수를 집중적으로 봤다면, TSG 위원으로서는 전체적으로 다 보게 되기 때문에 공부가 된다. 두 팀이 경기하기 전에 일주일 간 어떻게 준비를 했고, 어떤 팀이 준비한 대로 잘 맞아떨어져서 승리하는지를 유심 있게 보게 된다. 선수가 아니라 팀을 중심으로 보게 되니까 경기를 새롭게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요즘 김 감독의 눈에 들어오는 팀은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 두 승격팀이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의 경기력은 이미 많은 호평을 받고 있고, 이민성 감독의 대전 역시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TSG 위원으로서 인상적으로 평가하는 팀들의 경기력은, 향후 김 감독이 추구하게 될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요즘엔 광주가 가장 이슈적인 팀이죠. 뛰어난 선수가 딱 있는 건 아닌데, 팀적으로 운동장에서 모든 선수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우리 선수들에게 강조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운동장에 나가면 전쟁터이기 때문에, 살아있지 않으면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든 간에 무조건 지는 경기입니다. 광주 선수들은 매 경기 진짜 살아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전도 그야말로 3골을 허용하더라도 4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적이고 화끈한 축구를 많이 보여주고 있죠. 순위를 떠나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감독 김은중' 제2막이 오른다, 중요한 건 철학·방향성지도자로서 첫 무대에서 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썼으니, 김은중 감독의 다음 행보에 관심과 기대가 쏠리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이미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는 K리그 구단이 있거나, 감독 거취가 불투명한 팀이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되던 이름이기도 했다. 김은중 감독도 “사실 2~3개 프로팀에서 감독 제의를 받았다”고 했다.그러나 김은중 감독은 이 제안들은 정중하게 고사했다. 이유가 있었다. 김 감독은 “제안받은 팀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땐 명확하게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갈지에 대해 정립이 안 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대회가 끝난 뒤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다음 스텝을 가야 할 지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가 안 된 상태다 보니, 사실 제의를 받고도 시기적으로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진짜 정중하게 고사했다”고 돌아봤다.다행히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 정도는 정리가 되어가고 있다는 그다.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어떤 팀을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이 잡혀가고 있다는 것이다. 명확한 조건도 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일치하는 구단만 있다면, 곧 현장으로 복귀할 계획이 있다는 게 김은중 감독의 설명이다. “그 팀의 철학과 방향성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프로니까 당연히 성적도 내야겠지만, 어느 정도 장기적으로 구단의 철학이 확고하고 방향성이 뚜렷한가도 봐야 될 것 같아요. 당장 1~2년만 보는 팀보다 4~5년을 내다보고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방향성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는 팀인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단 철학과 방향성이 잘 맞아떨어지고, 좋은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지 복귀할 생각은 있습니다. 선수 시절 때도 그랬지만, 명확하게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도전해야죠.”명확한 철학과 방향성에 대해 그는 여러 사례를 예로 들었다. 예컨대 2부 팀의 경우 단순하게 승격만 바라는 구단인지, 아니면 승격하고 난 뒤에도 꾸준히 1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기를 원하는 구단인지가 중요하단 것이다. 김 감독은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내실을 잘 다듬고 팀을 잘 만들어서, 1부리그로 승격 후 꾸준히 잔류하면서 그 다음엔 상위 스플릿(파이널 A)을 목표로 해야 하는 팀이어야 한다”며 “1부 팀의 경우 5년을 내다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노리겠다는 구단의 철학이 있거나, 매년 잔류만이 목표가 아니라 2~3년 후엔 파이널A, 이후엔 ACL 진출 등 이런 장기적인 철학과 방향성이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감독은 “감독은 마법사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도 없이 감독만 선임한다고 모든 게 좋아질 수는 없다는 뜻이자, 자신이 앞선 조건을 가장 강조하는 배경이다. 그는 “감독 혼자 좋은 아이디어, 좋은 전술을 짠다고 해도 그게 다 이뤄질 순 없다. 감독의 역량이 크기는 하지만, 감독 혼자 팀을 다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 스태프, 구단의 지원이 잘 맞아떨어져야 팀이 발전하고 좋은 방향성으로 갈 수 있다. 구단의 단장·대표이사님들이 장기적으로 좋은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하다. 신중하게 결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성공한 감독이 아니라, 이제 첫 성과를 냈을 뿐”제2막을 올릴 준비 중인 김은중 감독은 추구하는 전술과 축구 철학도 명확하다. 지난 U-20 월드컵에서 그랬던 것처럼 빠른 트랜지션을 바탕으로 한 강한 전방 압박, 그리고 빠른 공격이다. 이번 시즌 호평을 받고 있는 광주 축구처럼, 또 자신이 U-20 월드컵 내내 선수들에게 강조했던 것처럼 선수들이 ‘살아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김은중 감독은 “광주의 축구는 뭔가가 지루하지가 않다. 선수들이 살아있고, 진짜 다이내믹하고 눈을 뗄 수 없는 집중력을 생기게끔 한다. 나 역시도 지난 U-20 월드컵 대표팀을 맡았을 때 그런 이야기들을 했었다. 빠른 트랜지션과 높은 위치에서 빠르고 강한 압박, 그리고 빨리 공을 탈취해서 재공격하는 게 기본 틀”이라고 설명했다. 그 틀 안에는 비단 성적뿐만 아니라 팬들을 위한 재미있는 축구를 선보이고 싶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프로팀에 가서도 제가 기본적으로 하려는 축구는 선수들이 살아있고 보는 데 지루하지 않은, 다이내믹한 축구를 기본 바탕으로 둘 겁니다. 물론 선수 구성이 안 된다면 능동적으로 팀에 맞게끔 변화를 줘야겠죠. 성적을 내는 것도 당연히 기본이겠지만,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대전이 순위는 약간 밑에 있더라도 재미있는 축구를 해주니 그만큼 팬들의 관심도 엄청 커지는 것처럼요. 순위뿐만 아니라 팬들을 위한 축구를 하는 것도 좋게 평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김은중 감독은 “처음 감독을 하면서 성과를 낸 것이지, 성공과는 아직은 거리가 먼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사령탑으로 나선 첫 대회에서 U-20 월드컵 4강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이것만으로 안주하진 않겠다는 뜻이다. 앞서 선수들에게 늘 강조했던 도전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그는 “사실 어떤 분들은 성공했다고 표현하시지만,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축구는 완벽한 게 없다. 월드컵에서 4강까지 올랐지만, 대회가 끝나고도 ‘이렇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았던 장면들도 있다”며 “처음 감독을 하면서 성과를 낸 것일 뿐 성공한 지도자라고 하기엔 아직은 할 일도 많고, 해야 될 것도 너무 많다. 이제 초보 감독이기 때문에, 도전을 계속 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에 대한 평가는 지도자로서 오랜 세월이 흘렀을 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대신 이 과정에서 그는 명확한 목표를 품었다. 한국축구가 세계적인 수준에 닿을 수 있도록 지도자로서 힘을 보태고 싶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번 U-20 월드컵에서 그랬듯, 앞으로 많은 제자가 더 큰 무대로 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어느덧 한국축구의 중심에 선 유망한 지도자가 품고 있는 포부다. 앞으로 '감독 김은중'의 행보에 많은 기대가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앞으로 한국축구에 기여할 수 있고, 시스템적으로 선수들이 좋은 지도를 받아 성장하고 세계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좋은 지도를 받을 수 있게 조금씩이라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선배들의 몫이라고 봅니다. 한국축구가 머물러 있지 않고 세계적인 무대에 근접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같이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제가 지도자 생활을 거의 마무리할 때쯤엔 제가 가르친 많은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뛰는 걸 보면서 뿌듯했으면 좋겠어요. 그때까지 제가 어느 정도 성과를 냈느냐에 따라, 제가 성공한 감독이었는지에 대한 평가가 그때쯤이면 나올 수 있겠죠.” 김명석 기자 2023.09.29 11:03
국가대표

U-20 김은중호, 축구종합센터에 이름 새겨진다…건립 성금 2700만원 기부

FIFA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던 남자 20세 이하 대표팀과 김은중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이하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한 성금을 내놓았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월 아르헨티나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U-20 대표팀의 김은중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최근 축구종합센터 건립 성금으로 총 2700만원을 협회에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부자의 이름은 축구종합센터 내 광장에 새겨진다.김은중 감독은 “축구종합센터 건립이라는 뜻깊은 일에 우리가 U-20 대표팀의 이름으로 동참하게 돼 기쁘다.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훈련할 수 있는 훌륭한 시설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이 뜻에 동참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U-20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이승원(강원FC)도 “주변의 많은 선수들이 새로운 축구종합센터가 멋지게 지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도 나중에 새로 만들어질 스타디움과 훈련장에서 국가대표로서 잔디를 밟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축구종합센터는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 건축 중이다. 총 478,000㎡의 부지에 총 11면의 축구장을 비롯해 스타디움, 숙소동, 실내축구장, 축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이 조성된다.김희웅 기자 2023.09.2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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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럽파 탄생 카운트다운…'신성' 배준호, 잉글랜드 2부 간다

새로운 유럽파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3년생 신성 배준호(20·대전하나시티즌)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에 입단한다.23일 축구계에 따르면 대전 구단은 스토크 시티로부터 배준호에 대한 이적 제안을 받아 협상 중이다. 이적료는 200만 유로(30억원) 선으로 전해졌다. 구단 간 이적료 합의는 마쳤고, 연봉 등 배준호와 스토크 시티 간 개인 합의도 막바지 단계다. 이르면 이번주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 등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구단 간 이적료와 선수 출전 기회·연봉 등 전반적인 조건이 맞아떨어졌다. 구단 관계자는 “대전에도 중요한 선수인 만큼 전반적으로 다 검토해 협상을 진행했다. 이적료뿐만 아니라 선수가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팀인지, 성장할 수 있는 구단인지, 연봉 등 개인 조건은 어떤지 등을 모두 따졌다. 제의가 들어온 뒤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했다”이라고 밝혔다. 사실 배준호에 대한 러브콜은 스토크 시티만이 아니었다.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러브콜이 쇄도했다. 실제 많은 오퍼가 도착했다. 대전 구단은 구단·선수 모두에게 조건이 가장 좋은 스토크 시티와 협상 테이블을 차려 빠르게 합의점을 찾았다. 스토크 시티는 수차례 이적료를 올려가며 이적을 제안할 만큼 적극적이었다. 이미 영국 현지에서도 보도가 나왔다. 풋볼 인사이더는 "스토크 시티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공격수 배준호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떠오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여러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여름 바쁜 행보를 이어온 스토크 시티는 전방 어디에서나 뛸 수 있는 배준호가 공격에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를 잠재적인 스타로 보고 있다"고 조명했다. 물론 대전 구단 입장에서도 핵심 선수인 배준호의 이적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프로 2년 차인 그는 이번 시즌 K리그1 1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중원 등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공격 포인트는 적어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이 컸다.그러나 이민성 대전 감독과 구단 모두 당장의 팀 성적보다 배준호의 재능과 성장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이 감독은 이미 지난달 “좋은 곳에서 배준호를 원하면 가야 한다. 유럽으로 간다면 감독으로서 찬성이다. 제가 품기엔 너무 좋은 선수”라며 배준호의 유럽 진출에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구단 역시 합당한 조건을 전제로 배준호의 유럽 진출을 돕겠다는 기조를 계속 유지했다. 시즌 도중 이적이지만 잡음 없이 이적 협상이 진행된 배경이다.배준호는 스토크 시티와 개인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다. 25일 전북 현대 원정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인 만큼 대전 구단도 배준호와 팬들이 최대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럽 이적시장 막판인 만큼 급하게 출국길에 올라야 할 수도 있다.배준호가 향하는 스토크 시티는 지난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위로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EPL 재승격의 꿈을 안고 6번째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챔피언십에선 지난 5시즌 연속 15위 안팎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은 개막 3경기 2승 1패로 24개 팀 중 8위에 올라 있다. 1863년에 창단돼 무려 160년의 역사를 가진 팀이다. 김명석 기자 2023.08.24 07:03
국가대표

김은중·변성환 감독, KFA 충구공감 토크콘서트 출연…24일부터 참가 접수

지난 6월과 7월 연령별 축구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은중 감독과 변성환 감독이 출연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대한축구협회(KFA)는 “내달 2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에서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KFA 축구공감 토크콘서트 김은중·변성환 감독편’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김은중 감독은 지난 6월 끝난 2023 아르헨티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이끌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골짜기 세대’라는 평이 있었으나, 이들은 ‘원 팀’으로 활약하며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무찔렀다. 특히 조별 리그부터 8강까지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기도 했다. 대회에서 활약한 U-20 대표팀 선수들은 K리그 데뷔는 물론 해외 진출에도 성공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변성환 감독 역시 지난 7월 끝난 2023 태국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이뤘다. 비록 결승전 일본에 0-3으로 졌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과 수적 열세에도 마지막까지 침착한 승부를 펼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토크콘서트는 유명 선수와 지도자들이 출연해 유소년 축구선수, 학부모, 팬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는 행사다. KFA는 2012년부터 진행하던 학부모 아카데미를 지난 2018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동안 김학범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이영표·이천수·조원희·염기훈·이용·구자철 등이 출연자로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 사회는 한준희 KFA 부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끝으로 KFA는 “참가 대상은 유소년 축구선수 학부모, 축구팬 등 250명이며, 참가 접수는 24일부터 KFA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250명 중 50명은 교보생명에서 별도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 1만원 이며, 학부모 1인 신청 시 동반하는 자녀 2명은 무료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3.07.23 14:48
국가대표

‘4강 신화’ U-20 대표팀에 1인당 포상금 1500만원 지급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4차 이사회를 열고 U-20 대표팀 포상금 지급안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날 이사회 결의에 따라 FIFA 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이뤄낸 선수 21명에게 1인당 1500만원씩 균등 지급되는 등 총 34명의 선수단(선수, 감독, 코치, 스태프)에게 총 4억7천7백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한편,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19년 U-20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선수 1인당 2천만씩 지급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심의안건 상정 소위원회 운영안도 보고됐다. 소위원회는 이사회 상정 안건에 대해 분야별로 이사들의 의견을 사전에 수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문성을 반영하기 위해 이사진을 3개 분야(대회, 기술, 경영)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또 이사회는 인조 잔디 인증 절차와 품질기준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인조 잔디 인증제도가 통합되면서 개정이 필요했고, 대한체육회와 FIFA의 최신 규정을 반영하기 위해서다.김희웅 기자 2023.06.27 16:37
프로축구

적장도 경계하는 U-20 스타…“이승원, 굉장히 좋은 활약한 선수” [IS 수원]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스타 이승원(강원FC)이 여세를 몰아 K리그 데뷔전까지 치르게 됐다.이승원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시즌 두 차례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던 이승원은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의 K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이승원은 앞서 FIFA U-20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팀을 이끈 것은 물론 3골·4도움의 활약까지 더해 브론즈볼까지 수상하는 등 김은중호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했다.사령탑인 윤정환 감독은 이승원에게 처음 기회를 준 배경으로 “기대감이죠”라고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윤 감독은 “무엇을 보고 선발 기회를 줬다기보다는, U-20 월드컵에서 활약했고 그 기세가 있기 때문에 프로 무대를 빨리 밟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감독은 “만약 오늘 서브 멤버로 빠진다고 하면 업(Up)된 분위기를 살리지 쉽지 않았을 거라고 봤다. 조절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당연히 선수는 긴장할 거다. U-20 월드컵과 많이 다르고, 여긴 다 선배들이다. 역할도 틀리기 때문에 긴장한 부분도 있을 텐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원의 첫 선발은 적장인 김도균 수원FC 감독에게도 중요한 ‘변수’가 됐다. 김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김도균 감독은 “굉장히 좋은 활약을 했던 선수이지 않나. 공격적인 부분이나 킥력이 좋은 선수였다. U-20 월드컵 이후 복귀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전과는 자신감이 다를 거다. 업그레이드돼서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우리 중원에는 윤빛가람과 김선민이 출전한다. 한국영과 이승원 조합에 뒤지지 않는다고 하면,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이날 홈팀 수원FC는 라스를 필두로 김예성과 이승우, 장재웅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중원에서는 윤빛가람과 김선민이 호흡을 맞춘다. 박철우와 잭슨, 김현훈, 이용은 수비라인을, 박배종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이에 맞선 강원은 이정협을 중심으로 김대원과 양현준이 양 측면 공격수로 나선다. 김진호와 한국영, 이승원, 강지훈은 미드필드진을 꾸린다. 윤석영, 김영빈, 이웅희가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유상훈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홈팀 수원FC는 승점 19(5승 3무 10패)로 10위, 강원은 승점 12(2승 6무 10패)로 11위에 각각 처져 있다. 지난 5월 맞대결에선 수원FC가 2-0으로 승리했다. 수원=김명석 기자 2023.06.25 18:46
프로축구

'U-20 월드컵 스타' 이승원, 시즌 첫 출격…수원FC-강원 선발 라인업 발표 [IS 수원]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브론즈볼’ 영예를 안았던 이승원(강원FC)이 시즌 처음으로 출격한다.이승원은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교체명단에만 두 차례 올랐을 뿐 출전 기록은 없었던 이승원은 윤정환 신임 감독의 선택을 받아 처음으로 출전 기회를 받았다.이승원은 지난 U-20 월드컵에서 주장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끌었고, 3골·4도움까지 기록하며 김은중호의 4강 신화 일등공신이 됐던 선수다. 여세를 몰아 소속팀 복귀 후 윤정환 신임 감독의 마음까지 잡았고, 결국 이날 시즌 첫 출전 기회까지 받게 됐다.강원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치르는 윤정환 신임 감독은 이승원을 선발로 내세운 것 외에는 최용수 전임 감독과 비교해 큰 변화를 주진 않았다.이정협을 중심으로 양현준과 김대원이 측면 공격수로 나서고, 이승원과 한국영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진호와 강지훈은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고, 스리백은 윤석영과 김영빈 이웅희가 꾸린다.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낀다. 이광연(GK)과 김우석, 정승용, 황문기, 김대우, 박상혁, 갈레고는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홈팀 수원FC는 라스를 필두로 이승우와 김예성, 장재웅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예성은 K리그 첫 선발 출전이다.중원에서는 윤빛가람과 김선민이 호흡을 맞추고, 박철우와 잭슨, 김현훈, 이용은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박배종.벤치에는 김현이 지난 3월 19일 울산 현대전 이후 오랜만에 복귀해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신세계도 한 달여 만에 복귀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밖에 김규형과 오인표, 정재용, 황순민, 이범영(GK)도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홈팀 수원FC는 승점 19(5승 3무 10패)로 10위, 강원은 승점 12(2승 6무 10패)로 11위에 각각 처져 있다. 지난 5월 맞대결에선 수원FC가 2-0으로 승리했다. 수원=김명석 기자 2023.06.25 18:00
프로축구

[오피셜] ‘전북 출신’ 로페즈가 돌아왔다… 수원FC 입단→4년 만의 K리그 복귀

프로축구 수원FC가 K리그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특급 용병 히카르두 로페즈를 영입했다.로페즈는 제주유나이티드(2015)와 전북현대(2016~2019)에서 뛰어난 피지컬과 스피드로 드리블, 연계, 크로스, 득점력으로 K리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K리그를 떠난 이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하이강, 일본 J2 제프 유나이티드, 우크라이나 1부 리그인 FC 보르스클라 폴타바를 거쳐 다시 K리그에 입성하게 되었다.로페즈는 “K리그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행복하다. 과거 K리그에서의 기억을 다시금 느낄 수 있어 기대되고, 수원FC에서 빠른 적응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수원FC 김도균 감독은 로페즈 영입에 대해 “과거에도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여전히 좋은 감각이 남아있다. 물론 몸 상태를 어느 정도 끌어올려야 하겠지만 팀의 공격진에 좋은 활력을 불어넣어 주리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수원FC는 같은 날 2023시즌 후반기 반등을 위한 2004년생 신인 공격수 김재현 영입도 알렸다. 올해 초에 창단된 K4리그 세종바네스FC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김재현은 올여름부터 수원FC와 함께한다. 김재현은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로 U22 자원으로 경기에 투입되어 패기 있는 플레이로 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또한 순간 스피드와 민첩성, 반응속도, 파워를 갖췄으며 드리블이 매우 유연하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김천상무의 이영준을 발굴한 김도균 감독이 기대하는 유망주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첫 프로 입단을 하게 된 김재현은 “프로팀에 처음 입단하게 되어 긴장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 내에서 좋은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면서 경험을 쌓아 수원FC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수원FC는 오는 25일(일) 오후 7시 강원FC를 상대로 1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3.06.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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